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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간다: 베트남 다낭 혼자 여행 6일차 일정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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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K 2019. 10.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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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호이안의 감동이 너무 커서, 이 날 하루 더 호이안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클룩을 통해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 날은 오전부터 일정이 있었다. 한국에서부터 예약해놓은 투어 프로그램이었는데,

바로 월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고 두고 간 지프차를 타고 다니는 다낭 지프투어 프로그램이었다.

 

지프투어 예약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다낭고스트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다낭고스트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warcraftgamemap

 

다낭 고스트 - 다낭자유여행,다낭여행...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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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naver.com

오전 9시에 호텔 앞으로 오래된 지프차 한 대가 도착했고, 기사님이 내리면서 악수를 청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1967년산 지프

기사님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차량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내가 탄 지프차는 무려 1967년 만들어진 지프로, 우리 엄마가 이 때 태어났으니 약 52년 정도 된 지프차였다.

52년이나 된 지프차가 어떻게 달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는 정말 쌩쌩 달릴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렇게 지프차는 미케 비치 해변가를 따라 질주했고, 나를 손짜 반도에 있는 몽키 마운틴으로 데려갔다. 몽키 마운틴은 미군들이 지은 이름으로, 원숭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처음 차가 멈춘 곳은 산 중턱이었다.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구경하고, 사진을 찍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예전에 미군들이 헬기 착륙장으로 쓰던 작은 공터였다. 기사님이 계속해서 월남전 당시의 상황과 기사님 아버님 이야기를 하셨는데, 영어로 하셔서 많이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는 충분히 와 닿을 만큼 설명을 잘 해주셨다.

 

 

그 다음 멈춘 곳은 다낭 전망대로, 전망대에서 다낭이 한 눈에 들어올 만큼 하늘이 맑았다. 다낭 전망대는 예전부터 산 속 산신령들이 장기를 두었던 곳이라고 알려져 전망대에는 돌로 만든 신선상과 장기판이 놓여져 있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고 나도 주위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전망대에서 내려 온 뒤 열심히 달리다가, 갑자기 차가 푸드덕 소리를 내면서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다. 오르막길을 열심히 달리다 보니 차가 과열됐다는 기사님의 말을 듣고,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차는 속도만 느려 졌을 뿐이고 여전히 잘 달렸다.

 

 열심히 달리던 와중 갑자기 기사님이 차를 세우더니 여기에 있는 원숭이를 보여주겠다면서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무 위를 가리켜서 쳐다봤는데, 정말로 원숭이가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원숭이 몇 마리가 있길래,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와서 원숭이들한테 손을 내밀어서 원숭이들이 도망가 버렸다.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전 날 갔던 링엄사였다. 링엄사는 이미 봤던 곳이었기 때문에 설렁설렁 구경하고 기사님이랑 아이스크림을 나눠먹고 아까 지나간 미케 비치 해안도로를 다시 쭉 따라서 호텔로 돌아왔다.

 

투어는 약 3시간 정도 걸렸고 비용은 약 70$ 정도가 들었다.

비싼 값이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해 볼만한 투어인 것 같다.

 

 

12시에 숙소로 돌아와서 2시간 정도 휴식한 뒤 호이안으로 가는 픽업 차량이 왔다.

이 날은 오행산으로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했다.

바로 올드타운으로 가진 않았고, 또 다른 해변가인 안방 비치로 향했다.

 

안방 비치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호이안 맛집이 있다고 하길래 점심 시간에 점심도 안 먹고 간 맛집은 바로 소울키친이라는 식당이었다.

이 곳은 안방 비치 해안가에 위치한 식당으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뉴는 수제버거, 해산물 파스타 그리고 다낭에서 계속 먹은 미꽝이었다.

너무 많이 시킨 거 아닌가 했지만 투어 하느라 힘들고 배도 고파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해변가에 앉아서 구경하다가 올드타운으로 갈 시간이 돼서 그랩바이크를 불렀다. 그랩바이크를 타고 안방비치에서 올드타운으로 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올드타운에 다시 입성했고, 이 날은 좀 더 오래, 자세하게 본다는 느낌으로 구경을 시작했다.

 

 시작은 탐탐 커피라는 곳에서 까페쓰어다를 마시면서 시작했다. (정신 없이 마시다보니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다.)

 

 거의 올드타운 전체를 다 훑었다고 할 정도로 한바퀴를 돌고, 마찬가지로 해가 질 무렵 다리 위에서 노을을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배는 전날 탔기 때문에 굳이 또 타진 않았다)

해가 다 지고 이 날은 반대편에 있는 야시장 쪽을 쭉 따라서 걸었다. 야시장엔 연등이나 커피 같은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기념품에 큰 관심이 없었고, 나의 관심은 오로지 먹거리에만 있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베트남은 정말 음식의 천국이다. 야시장은 정말 구경거리 반, 먹거리 반이라고 할 정도로 먹을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이 날은 따로 식당을 잡지 않았고, 그냥 무작정 길거리에 보이는 것들을 먹기로 결정하고, 한참을 걸으면서 정말 쉼없이 먹었다.

바나나 크레페도 먹었고, 사진 속에 있는 꼬치도 한 10개는 먹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 제일 맛있었던 건 역시 반미였다.

 

사진에 나온 저 점포는 반미프엉이라는 곳인데, 심지어 한국에까지 진출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저 날 반미 만드는 거에 집중했고 정작 반미는 열심히 먹느라 못 찍었다)

이 날 저기서 반미를 세 개 사서 하나는 픽업 차량 타러 가는 길에 먹었고,

하나는 숙소에 도착한 뒤에 빠질 수 없는 라루 맥주랑 함께 먹고 어느덧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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