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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간다: 베트남 다낭 혼자 여행 2일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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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K 2019. 10.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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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이 너무 고단했던 나머지, 조식이 거의 다 끝날 시간에 일어나버려서 겨우 조식을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이 날의 일정을 계획해보았다.

 

검색해보니 다행히 내가 머무는 호텔이 다낭의 시내 관광지와 그렇게 멀지 않았고,

또 멀더라도 그랩이라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있기 때문에 2일차는 천천히 여유 있게 시내를 구경하자는 생각과 함께

일단 다낭에 오면 무조건 가봐야 한다는 한시장으로 먼저 가보기로 결정했다.

 

노점에서 판매하던 카페 쓰어다

그 전에 내가 베트남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커피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카페 쓰어다”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유 커피였다. 앞으로 포스팅에서도 계속 등장하겠지만, 정말 이 커피만큼은 하루에 2~3잔을 매일 마셨다.

사진 속 커피는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커피로, 가격은 20000동으로 한화로 천원 밖에 하지 않았다.

 

그렇게 커피를 흡입하고 오늘도 그랩바이크를 타고 한 시장에 도착했다. 다낭은 아침 10시만 돼도 등에서 땀이 뻘뻘 날 만큼 정말 덥고 습하기까지 했고, 오토바이를 탔을 때 뜨거운 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서 너무 힘들었다.

 

정말 모든 게 있던 한 시장

#한시장 은 다낭의 종합 시장으로, 1층에는 식료품,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식당 등이 있었고,

2층에는 아오자이부터 신발까지, 그야말로 정말 거의 모든 걸 다 파는 곳이었다.

한시장에 도착하니 정말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가면 상인들이 “오빠~ 10만동~” 이런 식으로 호객행위를 하는데,

이 날은 뭘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재밌게 한 30분 정도 구경하고 한시장에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콩카페1호점 으로 향했다.

 

콩카페 1호점

콩카페는 정말 한국인이 95%였고, 나머지 5%는 직원들이었다.

누가 보면 한국에 온 줄 알 정도로 한국 사람들 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자리도 거의 없었는데, 다행히 나는 혼자 왔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코코넛 밀크 커피

콩카페에서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이 코코넛 밀크 커피로, 가격은 45000동(한화로 2200원 정도)이었다.

사실 베트남에서 이정도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아메리카노 한 잔에 4500원 하던 세상에서 살다 왔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직원에게 돈을 내밀었다.

원래는 들고 나가서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날도 덥고 커피도 달달하니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시끌시끌한 게 좋아서 그냥 그 자리에 나도 모르게 두 시간이나 앉아 있었다.

 

사실 더 앉아 있을 수 있었지만 배가 슬슬 고팠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동남아 여행할 때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점심식사는 무조건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이다.

원래 동남아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길거리 음식을 먹는게 최고다.

식당에서 먹는 것도 맛있지만, 길거리 음식은 싼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베트남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비빔 쌀국수 미꽝

무작정 길거리에 있는 노점으로 가서 조그만 플라스틱 의자에 앉고, 입간판에 붙은 사진을 가리키면서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웠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사라지셨다. 그리고 등장한 메뉴, 바로 #미꽝 이었다.

미꽝은 쌀국수의 일종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쌀국수랑 달리 국물이 없는 비벼 먹는 쌀국수다.

기본으로 나온 메뉴에 저렇게 채소를 얹어서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인 미꽝도 앞으로 포스팅에 몇 차례 더 등장할 예정이다.

저렇게 나온 미꽝의 가격은 20000동으로 한화로 1000원 밖에 안했다.

 

 

그렇게 맛있게 배를 채우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 때가 2시 정도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한창 해가 쨍쨍했다.

 

다낭 대성당

조금 걷다가 나온 핑크빛의 #다낭대성당 을 보면서 좀 덜 더울 때 다시 오기로 하고, 다시 무작정 걷다가 나온 시장을 구경했다.

그러다 너무 더워서 도저히 돌아다닐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그랩을 불러서 호텔로 돌아갔다.

 

6월부터 8월까지의 다낭은 해가 유난히 뜨겁기 때문에, 낮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것보다,

아침에 좀 돌아다니고 오후엔 쉬었다가 저녁에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호텔의 옥상 수영장, 미케 비치가 바로 앞에 보인다.

호텔로 돌아와서 미케 비치가 한 눈에 보이는 옥상에 있는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수영을 열심히 하고 내려와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 날 저녁은 근처에 있는 “논 라”라는 해산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논라 레스토랑

 

모닝글로리, 가리비 요리

오늘의 메뉴는 모닝글로리가리비 찜이었다.

#모닝글로리 는 공심채라고도 하는데, 마늘과 함께 볶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맛을 내는 메뉴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베트남 음식은 정말 최고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이 날은 #미케비치 해변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그런데 왕복으로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었는데도 끝이 나오지 않았다.

걷다가 지쳐서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데, 길거리에 파는 메뉴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반짱느엉과 반미

왼쪽 사진에 있는 메뉴는 #반짱느엉 이라고 해서, 라이스페이퍼에 마늘, 파, 계란 등을 넣고 구워서 접어 파는 메뉴고,

오른쪽에 있는 노점에서 파는 메뉴는 #반미 라고, 바게트에 각종 채소와 햄 등을 넣어서 파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였다.

 

하루의 완벽한 마무리

그렇게 메뉴를 포장하고 호텔에 도착해, 어제 마셨던 라루 맥주와 함께 이튿날 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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