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베트남 여행이 4일차로 접어들었다.
친구랑은 이 날이 같이 하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 날은 바나힐로 가기로 결정했다.
바나힐은 2013년에 만들어진 테마파크로, 1500m 높이의 바나산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배 당시 프랑스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양지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식민지배가 끝나면서 비워진 곳이 테마파크로 개발된 곳이다.
바나힐로 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
입장권 예매는 클룩 (KLOOK)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했다.
클룩은 출국 전이나 현지에서 다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해외여행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사이트이다.
바나힐에 갈 때 꿀팁을 하나 제공하자면, 바나힐 오픈 시간이 오전 7시인데,
오전 8시 전까지는 도착해야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
그 이후에 도착하면 패키지 여행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트랙션을 탈 때 줄이 길어지고,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사람이 많으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 다낭 여행을 갈 때 유용한 네이버 카페인 #다낭고스트 나 #다낭도깨비 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사이트들에서 직접 운영하는 픽업 서비스,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 재밌고 알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 직접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낭도깨비: https://cafe.naver.com/happyibook
다낭고스트: https://cafe.naver.com/warcraftgamemap
우리는 다낭고스트에서 제공하는 픽업 프로그램을 신청해 다낭 호텔에서 바나힐까지, 또 다시 호텔까지 오는 차량을 예약했다.
당일 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열심히 준비하고, 바로 앞에 있는 쌀국수 집에 가서 쌀국수를 먹었다.
베트남에 온지 4일만에 먹은 국물 있는 쌀국수였다. 이 날의 메뉴는 퍼 보(Pho bo)로,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였다.
밥을 다 먹고 호텔 앞에 가니 기사님이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렇게 차를 타고 약 40분을 가니 바나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픽업 시간을 약속하고 차는 사라졌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니,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있었다.
입장권을 교환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바나힐로 가는 케이블카는 총 3가지 코스가 있고, 약 5~6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한창을 올라가고 나니, 황금색 다리를 큰 두개의 손이 받치고 있는 골든브릿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골든브릿지가 있는 곳에 내려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8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 않아 수월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사진을 찍고 바로 우리의 목적 중 하나인 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했다.
레일바이크는 초반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정말 수월하게 탈 수 있었다.
타는 시간은 한 2~3분 밖에 안됐지만, 그 스피드가 엄청 빨랐기 때문에, 친구랑 거의 질주를 하면서 내려왔다.
너무 재밌어서 총 4번을 탔는데, 마지막에는 사람들이 몰려서 거의 30분을 기다렸다가 탔다.
그때 우리는 조금이라도 일찍 와서 3번은 거의 줄 없이 탈 수 있었던 거 같다는 말을 동시에 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실내로 들어가니까 자이로드롭이 있었다.
나랑 친구 둘 다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자이로드롭을 탔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보다는 훨씬 낮고 작았지만, 바나힐 자이로드롭은 한 번에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떨어졌다 올라갔다를 여러 차례 반복했기 때문에 더 재밌던 것 같다.
놀이기구까지 재밌게 타고 나온 뒤에 구경한 곳은 마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온 것처럼 테마파크 느낌이 풍기는 프랑스 마을이었다.
이때부터 바나힐은 사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걷다가 자꾸 사람들이랑 부딪히고 힘들었지만, 덕분에 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은 많이 건질 수 있었다.
저기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니 배가 고팠다. 하지만 바나힐 식당은 비싸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바나힐에서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시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핫도그를 하나 먹었다.
그렇게 핫도그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좀 취한 다음, 바나힐을 한 바퀴 돌았다.
끝까지 돌고 나니 시간이 4시가 되었고, 우리는 지칠 대로 지쳐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서 차에서 완전히 기절했다. 한 5분 달린 것 같은데 도착했다고 했다.
호텔에서 한 번 더 기절하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래도 같이 하는 마지막 날이라 고급 레스토랑을 가보자고 결정한 우리는 “Dong Duong”이라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 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다낭현지인맛집 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딱 봐도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살짝 쫄았지만, 베트남 현지 물가가 워낙 싼 덕분에 큰 부담 없이 많은 메뉴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나니 필요한 건 커피 한 잔, 마침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 곳까지 걸어갔다.
찾아간 곳은 바로 롱 커피 (Long Coffee)로, 조그만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메뉴는 그냥 블랙 커피랑 연유 커피 딱 두 가지 밖에 없었다.
친구랑 연유 커피를 시켰는데, 사진처럼 저렇게 딱 한 잔씩 주고 옆에 별도로 얼음이 담긴 컵을 하나 줬다.
드립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드립이 끝나면 스푼으로 연유와 섞은 다음에 얼음을 컵에 담으면 커피가 완성되었다.
한 잔에 75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커피를 즐겼고, 저기서 한 시간 정도 앉아서 여유롭게 쉬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니 특별히 멀고 덥지만 호텔까지 걸어가면서 구경을 하자고 패기 있게 무작정 걸었다.
하지만 30분 정도 걷다가 바로 후회가 됐고, 결국 그랩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로 돌아가서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 올라가, 친구는 수영을 했고 나는 선베드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밖으로 내려와 친구에게 마지막 반짱느엉과 반미, 그리고 라루 맥주를 사주고,
TV로 같이 베트남 축구를 보면서 4일날 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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