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 바루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 날은 빠른 이동을 위해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바로 아빠와 작별인사를 한 뒤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약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나와서 잠 좀 자면 도착해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잠시 잠에 들었다.
하지만 중간에 차도 막히고 버스가 좀 느리게 가는 바람에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 날 비가 정말 많이 왔다.
동남아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우산이나 우비를 들고 다녀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숙소까지 이동할 때는 터미널에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환승역까지 간 뒤,
환승역에서 또 공항철도를 타고 숙소가 있는 KL 센트럴 역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비를 맞을 일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KL 센트럴 역에 도착했다. KL 센트럴 역은 우리나라의 서울역처럼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앙역의 기능을 하는 기차역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라고도 한다.
일단 짐이 많았기 때문에, 얼른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야 했다.
이번에 간 숙소는 My Hotel @ KL Sentral 이라는 곳으로,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약 7시간 가까이 공복 상태였기 때문에 배가 너무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왔다.
이 날 저녁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인도네시아의 대표 요리인 나시고랭을 주문해서 먹었다.
밥을 다 먹으니 이미 해는 다 져 있었고, 잠시 KL 센트럴 역 안에 있는 쇼핑센터를 구경하고,
쿠알라룸푸르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한 곳인 잘란 알로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쿠알라룸푸르는 버스나 모노레일 등 교통편이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상당히 편리했다.
잘란 알로로 가는 모노레일의 티켓은 이렇게 코인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모노레일에서 내렸는데도 여전히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우비를 사서 돌아다녔다.
잘란 알로에 도착했는데, 비가 왔음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야시장은 한 쪽에는 먹자 골목, 한 쪽에는 짝퉁을 파는 짝퉁 시장이 있었다.
나는 사고 싶은 물건은 없었기 때문에 바로 먹자 골목으로 향했다.
먹자 골목에 도착하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쭉 깔려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해산물 요리를 파는 곳에 들어가 타이거 맥주 한 병과 조개 볶음 요리를 시켜서 먹었다.
해산물과 맥주의 조합은 역시 최고였다.
그렇게 조금 더 구경하다가, 다음날 예정되어 있던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그랩을 타고 숙소에 돌아가서 씻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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