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 날은 따로 멀리 가지 않고 시내를 구경하러 다니기로 하고 천천히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전 날 갔던 노점으로 이동해서 아침식사를 했다.
이날 메뉴는 계란후라이에 돈까스였고, 후식으로 아이스 커피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늘은 가장 먼저 무스타파 쇼핑센터를 들렀다. 사야 할 것들 중에 따로 녹을 만 한 것이나 무거운 것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미리 사놓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흔히 무스타파 쇼핑센터 쇼핑리스트라고 하면, 카야 잼이나 킨더 해피히포 초콜릿을 산다고 하는데,
난 커피를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부엉이 커피를 구매했다.
또 친구들 부탁으로 히말라야 수분크림, 히말라야 립밤, 그리고 엘립스 헤어 에센스 오일 등을 싼 값에 구매했다.
다행히 구매한 것들이 무거운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서 다닐 수 있었다. 이 날은 배낭을 맸기 때문에 이동이라도 편하게 하자고 그랩을 타고 다녔다.
처음 내린 곳은 각종 쇼핑센터와 명품관, 그리고 호텔이 즐비한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라는 곳으로, 이 곳에서 신나게 아이쇼핑을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씩도 아니고 처음부터 하늘에 구멍 뚫린듯이 왔다.
우산도 없어서 비를 쫄딱 맞을 뻔 했지만 다행히 지붕이 있는 거리가 있어서 그 거리를 따라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첫 날 먹었던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으로, 1944년부터 무려 74년이나 자리를 지킨 맛집이었다.
메뉴는 지난 번과 똑같이 카야 토스트 2조각이랑 싱가포르 식 커피인 코피를 시켜서 먹었다.
그러다 부족해서 두 조각을 더 시켜서 먹고, 원래 살 계획이 없었지만 선물하기 위해 카야 잼을 5개 정도 사서 나왔다.
가격은 약 5달러(한화 4천원)밖에 하지 않아 총 8천원 돈을 내고 배 터지게 먹었다.
먹고 나오니 다행히 비는 그쳤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을 한 번 더 보기 위해 머라이언 파크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때마침 머라이언이 보수 공사에 들어가서 구조물로 가려져 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큰 머라이언은 못 보고, 대신 뒤에 있는 조그마한 머라이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머라이언 파크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지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저녁은 아빠랑 조호 바루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마찬가지로 3분만에 국경을 통과해 2박 3일간의 싱가포르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가게에 도착했는데 아빠가 손님이 고급 호텔 1일 숙박권을 주셨다고 거기서 자라고 해서 갑자기 고급 호텔에서 1박을 보내게 되었다.
호텔에서 쉬다가, 가게가 끝났다는 말을 듣고 아빠랑 같이 그랩을 타고 아빠가 강력추천하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Saigon Saturday라는 베트남 식당이었다. 이 날 볶음밥, 새우 회, 돼지갈비, 반쎄오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시켰는데, 이 때 동남아에서 베트남 음식을 처음 접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엔 꼭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축구를 보고, 다음 날은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투어를 하고
거기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해 아고다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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