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패키지여행보다도 렌터카를 활용하여 여러 곳을 파헤치는 매력이 있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만큼 제주도 내 렌터카 서비스는 질과 양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동시에 소셜커머스가 발달하면서 재주도 내의 렌터카 업계에서도 가격 비교 및 최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
같은 차량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는 메리트로 이용객도 점점 증가하지만 세상에 값싸고 좋은 물건만 있을 리 없다. 물론 모든 업체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할수록 차령이 오래되고 누적 주행거리가 긴 편이라 생각한다.
의심은 무료
렌터카의 주행거리는 일반 차량보다 길고, 대체적으로 차량 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차량 상태에 따라 불쾌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제주도는 공항을 중심으로 수많은 렌터카 업체가 밀집해있다.
하지만 이곳에 자리를 잡지 못한 업체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수십 분 떨어진 외딴곳에 위치하기도 하며,
일부는 고객이 직접 버스 혹은 택시를 타고 방문해야 한다.
물론 제주도에서는 대부분의 업체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업체와 달리 이들의 셔틀버스는
스타렉스 혹은 소형 버스인 경우가 많고, 캐리어를 놓을 자리도 충분하지 않다.
또한 배차시간도 긴 편인 까닭에 성수기에는 수십 분간 차량에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따라서 주행거리가 많지 않거나, 여행 경비를 최소화해야 하는 관광객이 아니라면, 한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완전자차는 완벽 자차?
'완전 자차'와 '슈퍼 자차'는 자주 등장한다.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손해 발생 시 면책금만 지불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니 4가지만 짚고 가면 그나마 안심할 수 있다.
▶ 수십, 수백만원의 휴차보상료는 별도?
업체마다 규정이 상이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휴차보상료(수리기간 동안 차량을 운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료)를 예외항목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수리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있더라도, 표준대여요금의 50%에 해당하는 휴차보상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미리 완전자차에 휴차보상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참고로 국내 렌터카 업계 톱1, 2위를 다투는 롯데렌터카와 AJ렌터카는 제주도에 한해 완전자차 가입 시 휴차보상료를 면제해준다.
▶ 한도가 있는 완전 자차
그렇다고 수리비와 휴차보상료가 모두 포함되어있다고 안심해도 되는 걸까? 정답은 ‘아니오’다. 제주도내 여러 업체가 수리비와 휴차보상료의 한도를 200~500만원 수준으로 한정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즉 수리비와 휴차보상료의 합이 200~4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이외의 부담금은 모두 임차인의 몫으로 청구된다. 경미한 사고의 경우 이와 같은 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형 사고의 경우 많게는 수백만 원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일부 대형 렌터카는 이러한 휴차보상료 및 한도를 제한하지 않으므로 잘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휠&타이어는 완전자차에서 제외?
일부 업체에서는 휠과 타이어를 완전자차 항목에서 제외하는 사례도 있다. 소모품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제주도는 골목골목마다 좁은 돌담길이 많고, 포트홀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사전에 유선상으로 보험 내 휠&타이어 적용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대여 시 타이어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마모가 심할 경우 업체에 고지 혹은 차량교환을 청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 단독사고는 보상이 불가능하다?
완전자차의 보장 범위에서 단독사고를 제외하는 업체도 더러 있다. 즉 혼자서 벽을 들이받거나 미끄러진다면
임차인의 100% 과실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부분은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업체에 미리 문의해야 한다.
과속절대불가
극성수기나 출퇴근시간을 제외하면 제주도의 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스피드를 즐기려는 관광객은 해안도로나 외곽에서의 질주를 꿈꾸기도 한다.
특히 렌터카 시장의 발달과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렌터카 업체들도 스팅어와 G70, 430i 컨버터블, 카마로, 머스탱 등
고성능 자동차를 운용하고 있어 선택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으로 고성능 자동차를 대여하기 전에 제주도의 도로 사정에 대해 알아봄이 필수불가결하다.
결론은 제주도의 주요 도로는 대부분 연동신호방식으로 작동되므로 과속은 무의미하다.
만약 도로의 제한 속도가 70km/h일 경우 70km/h로 주행하면 계속해서 직진 녹색등 신호를 받아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70km/h를 초과하면 불필요하게 감속해야 하고, 오히려 다른 차량보다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연료효율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따라서 제주도에서는 정해진 속력 내에서 주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른 이유도 있다. 통상 구간단속 카메라는 고속도로에서나 볼법한 기능이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일반적인 국도에도 구간단속 카메라가 존재한다. 제한속도도 낮은 데다 일부 구간은 길이가 긴 편인 까닭에 자칫 단속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도로
제주도에서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99번 국도(1100도로), 11번 국도(516도로)다. 두 도로는 한라산 등반 코스와 연결되고, 울창한 숲터널 및 침엽수림이 있는 등 주변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또한 제주에서 서귀포까지 최단거리로 통과하는 경로인 까닭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이 위험한 도로로 꼽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경사와 도로 굴곡이 심하다는 점이다. 두 도로 모두 한라산의 중턱까지 올라가는 도로이기 때문에 해발높이만 1,100m에 달하며, 급격한 코너가 자주 나타난다.
자연경관을 감상하거나 과속하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주행하다 보면 종종 타이어자국과 부서진 범퍼 등을 발견할 수 있다. 혹 동절기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폭설, 블랙 아이스도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도로 입구에서부터 체인 미 장착 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위험도가 높은 코스이다.
다른 위험요인으로는 야생동물 출현을 꼽을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곳들인 만큼 해당 도로에는 노루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한다.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9년간 로드킬로 사망한 노루의 수만 2,800마리에 달한다. 특히 야간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제주도의 도로 환경과 렌터카 운용 방법은 내륙지방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위 항목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호위반과 불법 주정차 문제도 제법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떠나 제주도는 대부분의 관광객에게 초행길이라는 점, 렌터카는 타인 명의의 자동차를 잠시 빌려 쓴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어야 한다. 여행지에서의 사고, 특히 렌터카 사고만큼 골치 아픈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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